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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료기사 임금 4772만원 "물가·수가 상승 못 미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직 평균 임금이 4772만원으로 13년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경제성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리고 의료수가 상승률 등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23일 오전 10시 노조 사무실 생명홀에서 '보건의료노조 25주년, 의료기관 현장 무엇이 달라졌나' 주제로 온·오프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박영삼 센터장은 '보건의료노동자 임금 현황 분석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고려대 박영삼 센터장이 분석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임금 현황. 이번 조사는 2009년부터 2022년 동안 조사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실태조사 원자료 중 2008년부터 2021년 조합원 23만 9211명의 임금정보를 분석한 결과이다.직종별로 간호직이 65%를 차지했으며 의료기사 14%, 간호조무직 5% 그 외 조리·청소 등 운영지원직과 사무직이 분포했다.분석 결과, 조합원 평균 임금은 2008년 3505만원에서 2021년 4772만원으로 13년간 36.2% 증가했다.노조 조합원의 평균 연령과 평균 근속년수는 해당 기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박 센터장은 조합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호직이 장기근속 이전 퇴직하면서 인력교체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영한다고 설명했다.조합원 임금을 5분위로 구부하면, 2021년 기준 하위 20% 평균 임금은 2951만원으로 연간 3천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인 반면, 상위 20% 평균 임금은 716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간호직의 경우, 근속 5~10년 사이 임금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25년 이상 장기근속그룹의 상대임금 증가율은 낮았다.간호조무직의 경우, 단기근속그룹 임금 증가율이 낮은 데 비해 근속 15년 이상 장기근속그룹 임금 증가율은 높았다.물리치료사와 방사선사는 단기근속 임금 배율이 하락한 반면, 20년 이상 장기근속 임금배율은 증가했고, 사무행정직은 모든 근속년수에서 임금배율이 증가했다.병원별로 보면, 국립대병원은 장기근속그룹의 상대임금이 높게 보상되고, 사립대병원은 모든 근속구간에서 임금수준이 높은 편에 속했다.이와 달리 지방의료원과 민간 중소병원 초임은 전체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나 근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상대적 임금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간호직의 경우, 장기간 노동과 교대근무, 노동강도 등 다양한 문제로 임금수준은 평균 이상이나 큰 불만이 높은 직종이며, 기능지원직은 임금에 대한 불만도가 가장 높았다.박영삼 센터장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임금 상승률은 2015년 이후 3% 미만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경제성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의료수가 상승률 등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기업을 뛰어넘는 산별 임금교섭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 실현 그리고 임금격차 완화와 노동소득 분배율 제고 등은 고용 안정 확보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3-02-23 12:15:47병·의원

개원의 임금 실태조사의 활용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흉부외과 개원의 연봉이 연 5억원이 맞아요?" "흉부외과 개원의는 전체 흉부외과 전문의 중 극히 일부인데 이를 평균 연봉으로 볼 수 있을까?"이는 한 의대교수가 던진 질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결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 중에서도 의사의 임금이 단연 논란거리다.그의 말인 즉, 흉부외과 5억원은 전국 흉부외과 전문의 중에서도 잘나가는 소수의 개원의 연봉인데 이를 전체 흉부외과 의사의 임금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비단 흉부외과 뿐만이 아니다. 이번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상당수 의사들은 불편한 표정이다.이번에 논란이 뜨거운 자료의 정확한 명칭은 '2020년 기준 의원급 표시과목별 근무의사 연평균 임금'. 다시말해 진료과목별 개원의 수입인 셈이다.이는 의원급 기준이니 여기에 병원 봉직의, 교수 등의 급여와는 무관하다. 소위 자영업자가 얼마나 버는 지를 공개한 것이다. 그러니 병원 내 근무하는 간호사 등 다른 직종과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의사 임금을 조사, 비교하려면 봉직의 혹은 의대교수 등과 비교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있다. 의사는 기본적으로 강제 지정제이긴 하지만 개원의 임금은 마치 동네에서 잘나가는 식당의 수입을 정부가 조사했다는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자영업자로 구분하는 개원의 임금과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 급여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사장과 직원의 급여를 비교하는 꼴이기 때문이다.이쯤에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개원의 임금이 꼭 필요했을까 의문이다. 특히 실태조사 발표 직후 보건의료노조가 기다렸다는 듯이 임금격차를 문제 삼으며 의대정원 확대를 주장하고 나서는 행보에 마치 잘 짜여진 스토리같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이번 실태조사에서 의사의 임금이 포함된 이유는 그에 대한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특정 집단에서 의사와 타 직종간 임금 비교표가 필요했다는 얘기다.실제로 이번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당초부터 의사인력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었다. 이번 실태조사를 총괄한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는 개인적인 사견은 배제한 객관적인 자료를 도출하고자 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그의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엿보인다. 이번 실태조사가 왜곡된 정책을 낳는 일이 없길 바람해 본다. 
2022-07-18 05:00:00오피니언

의사 고임금 문제 삼은 보건노조 "의대정원 확대" 주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의료노조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직종별 임금 격차 해소와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보건의료노조는 14일 의협 앞에서 노동기본권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보고서는 보건의료인력의 고령화와 지역불균형, 임금격차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번 실태조사는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8년에 걸쳐 투쟁으로 만들어낸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성과"라면서 "국가통계 위상을 부여받았고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 심평원 등의 행정자료 통계분석까지 연계해 객관성 문제를 보완했다"고 자평했다.이어 "의사 임금과 타 직종간 임금 격차가 10년째 커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실태조사 결과인 한해 평균 의사 임금은 약 2억 3천만원으로 약사의 3배, 간호사의 5배, 간호조무사의 8.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노조는 "지역간, 직종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와 타 직종간의 임금 격차가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은 의사 부족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앞서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의사협회 인근에서 보건의료노동자를 위한 노동기본권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의 교섭을 촉구했다.노조는 "노동기본권 교섭은 의료기관의 반사회적, 반공익적, 비인간적, 비윤리적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교섭"이라고 말하고 "의협, 병협, 치협 거부와 불참으로 교섭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노동기본교섭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정원 확대를 재차 촉구했다.이들은 "의사인력 확충은 고령화로 인한 보건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불균형 해소, 과도한 직종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면서 "당장 의대 정원 확대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순자 위원장은 "의사의 임금은 의원일수록 많았지만 의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열악한 상황이고 2010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한 공간에서 일하는 데 의사는 최고임금을, 노동자는 최저임금을 받는 것이 공정사회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7-15 11:54:13병·의원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의사 확충' 정책으로 이어지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의료인력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 이후 첫 실태조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지정, 객관성을 갖춘 데이터를 도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이번 실태조사 연구책임을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박사와 이를 기반으로 보건의료인력 정책을 추진할 보건복지부 차전경 의료인력정책과장을 직접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발표 전인 지난 5일, 신영석 박사와 차전경 과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실태조사, 의사 확충 정책으로 이어지나?이번 실태조사에서도 지역별 근무 의사의 쏠림 현상은 그대로 드러났다.앞서 보건복지부가 지역 내 의사 확충방안으로 공공의대 신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 객관적인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실태조사 현황에 따르면 의사는 서울에 집중해 있으면 대전,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쏠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신영석 박사(가운데)와 차전경 과장(맨 왼쪽)은 의사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의사들의 저조한 참여율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일단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가 의사 수 확충 정책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단 기초 자료일 뿐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의료인력정책과 차전경 과장은 "필요한 경우에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의사인력 확충 차원이 아니라 전반적인 수급계획, 처우 개선 등과 함께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어느 국가나 지역별 편차가 없는 곳은 없다. 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기초적인 데이터 자체로 생각한다"면서 "정책 추진은 혼자할 수 없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즉, 이번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의사 확충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신영석 박사 또한 "이번 실태조사는 연구자로서의 개인적인 소신과 무관한 객관적인 자료"라면서 "자료 해석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그는 이어 의사 수 확충과 관련한 연구자 개인의견으로는 "과거 의사 수 확대에 반대해왔지만 몇년 전부터 현행 체제로는 의료제도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불보상제도, 의료전달체계 등을 검토하면서 의사인력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보건의료인력 총 20개 직종을 대상으로 약 2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정리하기까지 무엇이 가장 힘들었을까.신 박사는 의사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꼽았다. 그는 행정데이터에 의한 분석 이외 근무시간 및 업무량, 근무 만족도 및 여건, 이직경험 등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타 직종은 총 3만명이 참여했지만 의사는 142명 참여에 그쳤다.그는 "설문 참여율을 높이려고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에 수차례 독려도 해보고 설문기간도 늘려봤지만 저조한 참여율에 머물렀다"고 말했다.차 과장 또한 의사 대상 설문조사의 저조한 참여율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차 과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3년후 실태조사에서는 더 많은 의사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흩어진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 하는 점도 숙제였다.■보건의료인력 3대 테마…고령화·지역불균형·임금격차신 박사는 실태조사를 통해 무엇을 봤을까.그는 "실태조사를 보면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 평균연령이 약4세 상승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면서 "은퇴 후 보건의료인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능 이어 "몇년 전부터 커뮤니티케어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여기에 은퇴한 의료인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그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보건의료인력 3대 테마로 고령화, 지역 불균형, 임금격차로 선정하고 향후 보건의료인력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해당 부분을 고려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보건의료인력의 지역 불균형은 지방 의료취약지의 의료접근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면서 "의사 직역 내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연 평균 임금은 격차가 크다. 이는 전공의 지원율에도 반영된다. 이런 차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7-08 05:30:00정책

대전을지대병원, 노사협상 결국 불발 총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을지대병원 노조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는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 을지대병원 파업 현장 모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가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지부는 지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파업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산하 190여개 지부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확산 방지와 진료를 위해 2020년 현장교섭이 타결된 상황. 하지만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9월 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접 수 후 15일간 조정기간에도 사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게 을지대 지부의 설명. 현재 을지대지부가 요구하는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으로 지난 2018년 합의사항이었던 ▲ 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등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지부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사항을 불이행하고,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10%에 가까운 101명의 인력을 감원시킨 상황이다"며 "조합사무실 이전 이후 노동조합 현판 설치 건으로 단체교섭 기간 중 조합 대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는 "지난 2일 개최된 사후조정에서 2일간 24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에서 대부분 요구사항을 지부가 양보했지만 합의직전 잠정합의를 번복해 결렬됐다"며 "병원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경기도 의정부 병원 신축을 위해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을지대병원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개 층의 병동마저 폐쇄했다는 게 을지대지부의 주장이다. 을지대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파업으로 직원들을 내모는 상황은 의료기관의 사명을 저버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을지대지부는 타결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0-12-07 12:00:04병·의원

병원간호사 임금격차 최대 4.5배차...평균임금 336만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국 병원간호사의 임금실태조사 결과 평균 임금은 전체간호사 336만원, 일반간호사 330만원, 관리직간호사 43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사의 임금수준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 경력, 간호직위, 근무병동 야간전담여부, 의료기관 종별, 의료기관 소재지, 의료기관 설립 주체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병원간호사회 연구지원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김진현 교수 등이 실시한 '전국 병원간호사의 임금구조와 임금수준 결정요인 분석'연구를 통해 나왔다. 해당 연구는 전국의 병원간호사 임금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통해 간호사의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설문조사에 응답한 3823명의 표본 중 상하 각 0.5%를 제외한 374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대상 3742명은 일반간호사 3538명과 관리직간호사(수간호사, 과장, 팀장, 부서장) 204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 전체간호사를 일반간호사와 관리직간호사로 구분할 때 일반간호사의 월 임금은 평균 354만원이었으며, 최소 167만원 최대 75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리직간호사의 월 임금은 평균 437만원으로 최소 239만원, 최대 758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간호사의 연령, 간호직위, 현재의료기관에서의 경력, 근무병동, 야간전담여부에 따라 임금수준이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병원간호사 임금구조 분석 표(전국 병원간호사의 임금구조와 임금수준 결정요인 분석 연구 발췌) 아울러 의료기관의 소재지, 설립 주체, 종별, 병상 수에 따라 간호사의 월평균 임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서울과 강원도의 간호사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광주·전남과 제주도의 간호사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간호사의 임금구조의 특징은 임상경력과 병원규모, 지역 등에 따른 임금수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점과 동일한 임상경력을 가지고 동일한 병원규모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간에도 임금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일반간호사의 임금 분포를 보면 최소 167만원 최대 750만원으로 최소와 최대의 임금격차가 4.5배에 달하고 있다"며 "임상경력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신규간호사와 경력간호사의 임금 격차가 커지면 신규간호사의 이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임금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동일경력 하에서도 간호사 임금수준의 차이가 2배 이상 발생한다"며 "또 경력 3~5년, 10년 이상 경력군의 고용비율이 매우 낮으므로 경력과 연계된 임금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병원간호사 임금구조 분석 표(전국 병원간호사의 임금구조와 임금수준 결정요인 분석 연구 발췌)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정부가 건강보험 간호수가 정책수단을 활용해 임금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병원간호사의 임금수준 차이를 유발하는 요인 중 간호사 개인 특성, 지역 등 정책적 개입이 불가능한 요인을 제외하고 정책수단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정책적 개입으로 변화가 가능한 요인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간호수가 정책 수단을 활용해 임금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1-09 11:41:52병·의원

국감서 드러난 적십자병원 인력실태...의사 결원 심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적십자병원 산부인과과 응급의학과 등 의사인력 공백이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은 15일 "적십자병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의료취약계층 및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의료안전망 기능을 수행해야 하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해 진료에 공백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적십자병원 의사인력 결원 현황’에 따르면 10월 1일 현재 정원이 102명인데 현원이 93명으로 9명이 결원 상태다. 남인순 의원은 "영주병원 5명, 거창병원 3명 등이 의사인력 결원이 심각한데 영주병원 결원 진료과는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신경과, 비뇨기과, 응급실 그리고 거창병원 결원 진료과는 신장내과, 정형외과 등으로 영주병원과 통영병원 결원 인력 8명은 수차례의 반복된 채용공고에도 불구 진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중소도시 근무 기피, 민간병원과의 임금 격차 등으로 인하여 적십자병원 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필수의료 진료기능 강화를 위한 의사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적십자병원 공중보건의사 정원 및 배치 현황’을 보면, 정원 21명에 현원 18명으로 통영병원 2명, 상주병원 1명 등 3명이 결원 상태이며, 적십자병원 의사인력 확보 어려움을 감안, 보건복지부 공중보건의사 배치 시 병원별 현 5~6명 정원에서 1~2명 추가로 정원을 확대하고 공중보건의사 결원을 조속히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헸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보를 위한 정부예산 지원 필요성도 제언했다. 남인순 의원은 "복지부가 대학병원 파견 전문의 인건비를 1인당 1억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의료취약지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당직의사 인건비에 대해서도 확대 지원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적십자병원 간호인력 결원도 심각한 상황이다. 7개 적십자병원 간호인력 정원이 608명이나 현원이 523명으로 85명이 결원 상태다. 적십자사 소속 병원 의사 인력 현황. 남인순 의원은 "간호인력의 3교대 근무 기피, 수도권 및 대형병원 선호, 간호인력 수요 증가, 상급 대형병원과의 임금격차로 적십자병원의 간호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간호간병, 입원치료, 응급실 등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적십자사가 제출한 ‘적십자병원 간호사 채용공고 대비 채용인원’에 따르면, 서울병원(19회 채용공고, 공고 횟수당 5.58명)을 제외한 5개 병원은 89회 채용 공고 중 84명이 입사하여 공고 횟수당 0.94명 채용에 불과한 실정이다. 남인순 의원은 "복지부가 지난해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과‘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등을 발표했으나 적십자병원이 여실히 보여주듯 실효성이 부족하며, 재정 및 정책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인건비 및 의료취약지 공공병원 지원 확대, 공중보건의사 우선 배치 등의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10-15 10:04:02정책

을지대병원 임금 인상 잠정합의…'호봉제' 제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년 연속 파업을 예고했던 을지대학교병원 노조가 병원 측과 2018년 임금총액 대비 11.28%를 인상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을지대학교병원 노‧사는 지난 21일 오전 7시30분에 임금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 연속 파업이 우려됐던 을지대학교병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된다. 주요 합의내용은 2018년 임금총액 대비 11.28% 인상으로 통상근무자는 8.4%인상 그 외 나머지 2.88%는 병동3교대를 실시하는 간호사들의 처우개선에 사용된다. 다만, 그동안 노‧사간 이견이 컸던 호봉제와 관련한 문구는 아예 삭제됐다. 또한 노사 간 협의체를 구성해 임금격차 해소 및 임금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 관계자는 "호봉제 관련해서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사측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발 양보했다"며 "최종적으로 추후 논의 문구를 넣었지만 그조차도 거절해 호봉제와 관련해서는 내년에 다시 이야기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을지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잠정합의 이후 설명회를 가진 상태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잠정합의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대병원 노조관계자는 "노조가 처음부터 호봉제를 들고 나왔고 건양대가 호봉제를 전환해 임금인상이 있다 보니 기대심리가 있었다"며 "찬반투표자체가 부결되지는 않겠지만 반대표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추후 병원 측에 의지를 전달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을지대학교병원 김하용 신임 원장(내정자, 12월 1일부 임기시작)은 "소중한 일터, 혹은 삶터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합심해 환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3 11:32:05병·의원

강원도 5개 의료원, 오는 9일 '전면파업'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강원도 소재 5개 의료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오는 9일 동시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은 오는 8일 3차 조정회의 결렬시 실시하게 되며 동시에 5개 의료원이 파업에 들어가는 만큼 파업 시 공공의료 수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원주의료원지부, 영월의료원지부, 강릉의료원지부, 삼척의료원지부, 속초의료원지부 등 5개 노동조합이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과반 수 이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쟁위행위 찬반투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5개 의료원 조합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투표율 92.4%(641명) 중 찬성률 90.4%(581명)으로 가결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는 타 지방의료원 및 지역의 동일한 병원보다 낮은 초임으로 보건의료인력 확충이 어려워 제대로 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 5개 의료원은 지난 10월 24일 동시조정 신청을 진행해 △저임금구조 개선 및 임금인상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5개의료원 임금격차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강원도 5개 의료원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강원도의 공공의료 계획 수립 및 정책협약 이행 △ 강원도 5개의료원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2018 교섭에서 병원장들이 교섭을 회피하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0월 24일 조정신청에 들어갔음에도 지난 2일 교섭에는 영월 의료원장을 제외한 4개 의료원장이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강원도의 경영중심, 수익중심 의료원 운영정책과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의료원의 자율적인 운영을 막은 것이 원인으로, 결국 강원도에서 결정하지 않으면 병원 측 은 어떠한 결정도 하지 못한다는 게 보건노조의 의견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강원도의 승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 속에서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은 원장들과 어떤 논의도 진행될 수 없다"며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병원장을 넘어 강원도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보건노조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는 파업 전까지 △11월 6일~7일 강원도청 앞 공동선전전 △11월 8일 강원도청 앞 공동 파업전야제 등을 통해 강원도의 직접 해결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018-11-06 10:07:05병·의원

을지대병원 노사교섭 난항… 3년연속 전면파업 돌입하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을지대학교병원‧국립암센터와 노사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을지대병원의 경우 홍성희 총장 및 재단 이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며, 국립암센터 또한 협상결렬 시 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을지대학교병원지부와 서울을지병원지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두 지부는 집중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을지재단은 이러한 염원을 묵살했다"며 "홍성희 총장은 결단을 내리고 사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을지대병원 노사와 을지병원 노사는 7월 말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지난 9월에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만약 보건의료노조가 최종적으로 서울 을지병원과 대전 을지병원에서 파업에 돌입하면 각각 2년 연속, 3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것.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을지대병원이 최근 2년 동안 파업을 겪으면서도 매년 사립대 병원가운데 중하위권 매출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두 병원 모두 적자를 핑계로 직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을 개선해 적정인력 확보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자본의 타 지역 유출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두 지부가 추선 전까지 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하려고 했지만 재단이 그마저도 묵살하며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며 "두 지부의 요구는 호봉제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와 떠나가는 비정규직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센터의 경우 노사합의로 오는 11일까지 쟁의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최종 결렬 시 12일부터 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노조가 밝힌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월 48시간 내의 시간외 및 휴일근로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포괄임금제의 전면 폐지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병동 근무자는 포괄임금제로 인해 주 6일을 연속 근무해도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업고, 병동 특수성상 8시간 근무 외에 인수인계시간을 시간외근로로 인정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쟁점은 여전하다"며 "조정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조정중지 또는 조정결렬이 최종 결정된다면 국립암센터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정만료일인 10월 11일 총파업 투쟁 전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립암센터의 켜켜이 쌓였던 불합리를 걷어내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10-02 12:00:12병·의원

을지병원, 파업 47일만에 협상 타결…임금 8.6% 인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파업 47일만에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노조와 사측이 협상을 했다. 2020년까지 정규직 비율을 90%가 높이고 임금은 8.6% 올리기로 했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과 을지병원은 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11시간 동안 밤샘 교섭을 진행 25일 새벽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인상, 임금격차 해소, 조직문화 개선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주요 타결내용은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전체 정규직 비율 90% 이상으로 상향 ▲무기계약직 2018년 1월 1일부로 정규직화 ▲임금 총액 8.6% 인상 ▲노사 동수 임금제도개선위원회 구성해 단계적인 격차 해소 ▲노사동수의 조직문화  개선 TF팀 구성해 조직문화 진단하고 개선 추진 ▲환자존중 지원존중 노동존중병원 만들기 및 노사관계 모범병원 만들기 ▲파업 관련 민형사상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병원은 병원 로비 파업농성장에서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어 교섭상황을 보고하고 조합원 인준절차를 거쳐 파업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노조는 27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되었고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확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특히 병원 갑질문화와 인권유린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조직문화 개선 TF팀을 구성했다"며 "병원내 갑질과 인권유린 근절운동의 시발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을지병원 이승진 병원장도 "그동안 노사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지만 이는 을지병원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7 11:16:02병·의원

을지병원 파업 협상 물꼬…타결 가능성 열리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파업 한달만에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노조와 사측이 교섭하기로 했다.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열린 것.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병원(대전)과 서울 을지병원에서 파업 이후 처음으로 노사 자율교섭이 열렸고 발전적으로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파업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더이상 연장은 안 된다는 데 노조와 재단측 모두 공감을 한 것. 보건의료노조는 "처음으로 열린 자율교섭은 노조 요구로 열렸다"며 "노사는 파업 장기화를 막고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계속 교섭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을지재단은 9일과 10일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첨예한 양측의 입장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인 임금격차 해소,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더이상 연장되면 안된다는 데 노사가 공감을 하고 자율교섭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양측 입장 간극이 큰 상태기 때문에 얼마나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이틀 간 교섭에서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자율교섭이 끝나봐야 파업 연장,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08 12:30:48병·의원

21일차 맞은 을지병원 파업 새국면?…이사장 사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을지재단 산하 대전 을지병원, 서울 을지병원은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21일째를 맡고 있는 을지병원 노사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사측인 을지재단 회장 겸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이 사임했고 노조는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3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지부에 따르면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겸 을지병원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박준영 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을지재단의 비뚤어진 관행을 노사가 합심해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 노조 측은 "을지재단 최고 경영자로서 장기화되고 있는 을지대병원, 을지병원의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사임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사임의사를 밝히는 호소문에서는 노조를 일방적으로 비방하며 전근대적이고 반사회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을 반목과 갈등의 일터로 만든 것은 직원간 갈등을 부추긴 박준영 회장 자신"이라며 "노동조합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는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인 임금격차 해소,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노조는 "박준영 회장의 사임이 노조를 압박하기 위한 꼼수가 돼서는 안된다"며 "박 회장 사임을 계기로 노사가 즉각 대화 자리를 열어 교섭 타결과 파업사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을지대병원, 을지병원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측인 병원은 박 회장의 사임에 대해 노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병원 혼란에 대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병원 측은 "박 회장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노조 파업 이후 스트레스로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며 "개인적으로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의정부 캠퍼스 및 병원 설립에 전념할 것"이라고 박 회장 사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노동위원회 조정 회의 중 권역외상센터 지정 운영기준 위반 의혹 폭로를 빌미로 병원 경영진에게 노조요구한 수용을 협박했다"고 비방했다. 또 "노사협상에서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장 등 경영진이 책임있게 협상을 주도해 나가며 노사가 이해와 배려 속에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0-30 12:00:45병·의원

을지대병원 파업 돌입…임금인상률 놓고 팽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진출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 노조가 결국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주요 쟁점 사안이 임금인상률을 놓고 노조와 사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병원지부(대전)와 을지병원지부(서울)는 10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9일 최종교섭을 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노조 측은 "재단 측이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진전된 안을 내지 않았다"며 "현재 을지재단 산하 병원 직원의 임금 수준은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을지대병원 노조는 총액 8.7%, 을지병원 노조는 총액 9%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재단 측은 충청남도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인 총액 5% 인상안(통상임금 인상분 포함 7.7%)으로 맞서고 있다. 병원 측은 노조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외부로 유포하고 있으며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을지병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통상임금 인상분 2.7%도 노조 요구대로 노동위 조정안 5%에 포함시키지 않는 등 결과적으로 7.7%라는 높은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노조는 병원에 책임을 전가하고 악의적인 선전행위로 병원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노사 동수로 임금개선위원회를 구성한 후 비교대상 4개 병원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임금을 조정할 것에도 동의했다"며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했지만 노조는 병원 경영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을지병원 측은 노조 측의 '수치' 주장에도 정면 반박했다. 노조는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을지대병원 26.2%, 을지병원이 34.6%라고 했지만 이는 틀렸다는 게 병원 측 주장. 병원에 따르면 인건비 비중은 을지대병원 38.2%, 을지병원 50.3%다. 을지병원은 "노조는 확인도 되지 않은 비율을 주장하는 등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병원 파업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 있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유지 업무부서로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정상운영,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근무체제 돌입을 통해 병동 및 외래부서 등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10 17:45:05병·의원

을지재단 산하 병원, 추석 연휴 직후 전면파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을지대병원 노조가 다음달 10일부터 전면파업 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을지대병원지부(대전)와 을지대학교을지병원지부(서울, 이하 을지병원지부)가 다음달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26일 진행된 3차 조정회의에서 을지재단과 임금 협상을 진행하다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국 조정이 결렬됐다. 지난해 대전 을지대병원의 18일간 파업투쟁에 이어 올해는 대전과 서울 병원에서 파업이 진행될 위기를 맞은 것. 이로써 지난 5일 보건의료노조 96개 사업장 중 을지대병원만 미타결사업장으로 남아 파업에 직면하게 됐다. 92개 사업장은 원만하게 타결했고, 경상대병원과 울산병원은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이후 15일간 조정기간을 연장했다. 을지병원지부는 "추석전 협상 타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되 사측이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며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10일부터 대전과 서울에서 동시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2017년 교섭에서 임금인상 총액 7.4%와 타 사립대병원과의 격차 해소분 7.6%를 요구했지만 재단 측은 총액 5% 인상으로 맞섰다. 을지병원지부에 따르면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 임금 수준은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타 사립대병원이 설과 추석에 각각 30만~40만원씩의 명절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은 명절수당이 아예 없다. 하계휴가비도 타 사립대병원은 20만~60만원 수준이지만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은 없다. 호봉제인데다 장기근속수당이 있는 타 사립대병원과 달리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은 연봉제여서 근속수당조차 없다.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을지대병원 26.2%, 을지병원 34.6% 정도다. 전국 35개 사립대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평균 인건비 비중은 41.5% 수준이다. 노조 측은 명절수당 신설, 식대 인상 등 임금격차 해소방안을 요구했지만, 재단 측은 이를 거부했다. 추석전 의견 접근과 원만한 타결을 위해 29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하자는 노동위원회와 노조측의 의견조차 통하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려는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 파업은 불가피하게 됐다"며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6일 각 병원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투쟁을 결의했다"고 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타 사립대병원 수준에 준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2020년까지 타 사립대병원과 임금격차를 해소할 것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을지재단 사용자측이 진정성있게 임금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해 파업 돌입 전 원만한 타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96개 사업장 중 92곳은 인력 확충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단체협약 갱신협약을 파업 없이 원만하게 타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왜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만이 유일하게 파업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을지재단측은 분명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진정성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9-27 23:09: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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